2017.06.24 17:25

(31강) 넷째 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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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8:20-24http://onlycross.net/videos/exo/exo-082024.wmv

설교듣기(클릭하세요)

 

 

<본문>

20.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바로 앞에 서라 그가 물 있는 곳으로 나오리니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21.네가 만일 내 백성을 보내지 아니하면 내가 너와 네 신하와 네 백성과 네 집들에 파리 떼를 보내리니 애굽 사람의 집집에 파리 떼가 가득할 것이며 그들이 사는 땅에도 그러하리라

22.그 날에 나는 내 백성이 거주하는 고센 땅을 구별하여 그 곳에는 파리가 없게 하리니 이로 말미암아 이 땅에서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네가 알게 될 것이라

23.내가 내 백성과 네 백성 사이를 구별하리니 내일 이 표징이 있으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고

24.여호와께서 그와 같이 하시니 무수한 파리가 바로의 궁과 그의 신하의 집과 애굽 온 땅에 이르니 파리로 말미암아 그 땅이 황폐하였더라

 

 

<설교>

재앙이 계속 될수록 드러나는 것은 바로의 완악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바로를 완악하게 하셨다는 것은 결국 이스라엘의 출애굽을 지연시키고 계신다는 뜻이 됩니다. 하루속히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약속의 땅에 들어가게 하셔서 편히 살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바로를 굴복하게 할 재앙은 한번으로 족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계속되는 재앙에 담긴 하나님의 의도에 관심을 두어야 합니다. 단지 애굽을 고통스럽게 하기 위한 재앙이 아니고 그동안 이스라엘을 괴롭힌 것에 대한 대가로서의 재앙도 아니라면 왜 굳이 재앙을 동원하시는지에 대한 이유를 알아야 하나님이 누구시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백성 됨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은 네 번째 재앙으로 애굽 사람의 집집에 파리 떼가 가득하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네 번째 재앙부터 달라진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애굽과 이스라엘을 구별하신 것입니다. 이것을 23절에서는 “내가 내 백성과 네 백성 사이를 구별하리니 내일 이 표징이 있으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고”라고 말씀합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택하신 언약 백성입니다. 그런데 세 번째 재앙까지 이스라엘과 애굽을 구별하지 않으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세 번째와 네 번째 재앙 사이에 이스라엘의 신앙에 변화가 있었기 때문일까요?

 

 

재앙은 심판을 상징합니다. 재앙이 주어진다는 것은 심판을 받아야 할 악한 인간임을 뜻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에게도 재앙이 주어졌다는 것은 그들 또한 애굽과 동일한 악한 존재라는 뜻이 됩니다. 그렇다면 계속 이스라엘에게도 재앙이 주어지는 것이 당연한데 갑자기 구별하시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이스라엘의 신앙에 변화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재앙을 받지 않아도 될 만큼 이스라엘이 나아진 것이 아니란 것입니다. 따라서 구별의 이유는 이스라엘에게서 찾을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찾아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언약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모든 사람을 언약 백성과 언약 백성이 아닌 자로 구별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언약 백성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복의 길로 인도하시는 것이 하나님이 일하시는 원칙입니다.

 

 

21,22절을 보면 “네가 만일 내 백성을 보내지 아니하면 내가 너와 네 신하와 네 백성과 네 집들에 파리 떼를 보내리니 애굽 사람의 집집에 파리 떼가 가득할 것이며 그들이 사는 땅에도 그러하리라 그 날에 나는 내 백성이 거주하는 고센 땅을 구별하여 그 곳에는 파리가 없게 하리니 이로 말미암아 이 땅에서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네가 알게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내 백성으로 칭하십니다. 내 백성이기에 내 백성이 아닌 애굽과 구별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하나님으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아 누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인데 하나님의 백성이 아닌 자와 다르게 대하지 않겠는가? 라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하나님은 내 백성과 내 백성이 아닌 자를 구별하여 다르게 대합니다. 그것이 넷째 재앙에서부터 드러납니다. 내 백성은 심판에서 벗어난 자로 내 백성이 아닌 자는 심판을 받음으로 하나님이 세상을 어떻게 구별하시는지를 드러내시는 것입니다.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역할입니다. 하나님이 내 백성으로 구별하신 이유는 하나님이 찾아오시고 언약하시고 구별하심으로 심판에서 건짐 받았음을 증거 하는 것에 있습니다, 이것이 구별된 백성에게서 나타나야 할 역할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역할을 알고 그 역할에 충실한 자로 만들기 위해 세 번째 재앙까지 애굽과 동일하게 취급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백성이 아닌 자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그들은 인간의 완악함을 마음껏 드러냄으로써 인간은 심판의 존재일 뿐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철저하게 하나님의 내어버려두심 가운데서 인간의 속성 그대로 살아가는 것이 그들의 역할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원수 된 악인도 하나님이 쓰시는 도구라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내 백성과 네 백성 사이를 구별하는 기준은 하나님의 선택에 있습니다. 인간의 조건과 자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하나님의 일방적 선택입니다. 자격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선택 받지 못하면 멸망 받는 것이 아니라 누구도 선택될 자격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구별 앞에서 인간은 할 말이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 됨은 이스라엘의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택으로 인한 결과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선택한 것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하나님을 선택하는 것 자체가 가능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선택은 항상 자신으로 향해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선악과를 먹은 것은 자기를 선택한 결과입니다. 하나님 같이 우월해지는 자신을 택한 것입니다. 지금도 사람들은 그렇게 자신을 선택하며 살아갑니다. 그리스도를 말하고 십자가를 말하지만 인생에서의 선택은 늘 자신에게로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하나님의 선택이 아니면 모두가 멸망자일 뿐입니다. 이것을 알기에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이 고백으로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증거 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내 백성으로 구별하신 것이 전부가 아니라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알든 모르든 상관없이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겠다는 것이 하나님의 취지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으로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영광의 도구로 사용하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레 22:33절에 보면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자니 나는 여호와이니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민 15:41절에서는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해 내었느니라 나는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이니라”고 말합니다.

 

 

이스라엘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하나님의 취지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기 위해서라는 이상한 말씀을 하십니다. 왜냐하면 이 말은 이스라엘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기 전에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아니었다는 뜻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아니신 적이 없습니다. 다만 이스라엘이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몰랐을 뿐입니다.

 

 

수백 년의 세월을 애굽에서 거주했던 이스라엘은 애굽과 다르지 않습니다. 비록 혈통적으로는 히브리 민족이지만 애굽과 동일한 속성으로 신을 이해했고 섬겼습니다. 다시 말해서 애굽이 풍요의 신, 다산의 신 등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신을 찾았던 것처럼 이스라엘 역시 하나님을 생존의 문제에서 찾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생존 보장을 위해 이스라엘을 내 백성으로 택한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이 생존을 위해 하나님을 찾았다면 이스라엘은 그들을 택하시고 애굽에서 구별하신 하나님을 섬긴 것이 아닌 것이 됩니다. 다른 신, 우상을 섬긴 것이었을 뿐입니다. 즉 애굽과 동일한 신을 섬긴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섬긴 것이 아닌 것입니다.

 

 

따라서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라는 말씀은 이스라엘이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이 없음을 알고 그들을 구별하여 멸망의 애굽에서 구원하여 내신 하나님을 여호와로 믿을 때 비로소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신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재앙에는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이스라엘에게 알게 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애굽보다 우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세상 기준에서 보면 이스라엘은 애굽에 비해 아주 열등한 존재입니다. 그런 그들이 하나님의 선택 때문에 구원으로 인도 받는 것입니다. 애굽과 동일한 멸망의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긍휼이 함께 하심으로 거룩한 백성이라는 신분이 되어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모든 복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애굽과 동일한 인간입니다. 애굽의 속성 그대로 살아갑니다. 이러한 우리가 알게 된 것은 하나님의 선택과 구별로 인해서 심판에서 구출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의 것을 말할 수 없습니다. 애당초 나의 것은 존재할 수 없음을 알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신자가 외치는 것은 하나님의 용서와 긍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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