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24 15:39

(126강) 거룩한 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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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출 30:22-33

출 30:22-33http://onlycross.net/videos/exo/exo-302233.mp4

설교듣기(클릭하세요)

 

<본문>

22.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23.너는 상등 향품을 가지되 액체 몰약 오백 세겔과 그 반수의 향기로운 육계 이백오십 세겔과 향기로운 창포 이백오십 세겔과

24.계피 오백 세겔을 성소의 세겔로 하고 감람 기름 한 힌을 가지고

25.그것으로 거룩한 관유를 만들되 향을 제조하는 법대로 향기름을 만들지니 그것이 거룩한 관유가 될지라

26.너는 그것을 회막과 증거궤에 바르고

27.상과 그 모든 기구이며 등잔대와 그 기구이며 분향단과

28.및 번제단과 그 모든 기구와 물두멍과 그 받침에 발라

29.그것들을 지극히 거룩한 것으로 구별하라 이것에 접촉하는 것은 모두 거룩하리라

30.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기름을 발라 그들을 거룩하게 하고 그들이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고

31.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이것은 너희 대대로 내게 거룩한 관유니

32.사람의 몸에 붓지 말며 이 방법대로 이와 같은 것을 만들지 말라 이는 거룩하니 너희는 거룩히 여기라

33.이와 같은 것을 만드는 모든 자와 이것을 타인에게 붓는 모든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 하라

 

 

<설교>

현대인의 관심사에 과연 구원이 포함되어 있을까요? 기독교인이라면 당연히 구원에 관심 둘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것은 사후에 천국에 들어가기를 바라는 희망사항의 수준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구원은 심판에서 구출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누구든 구원에 관심을 둔다는 것은 세상을 심판의 곳으로 바라본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세상에서 행복하고 즐거운 인생을 누리고 싶어 합니다. 이러한 사람에게 구원에 대한 관심이 있을 가능성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구원 받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구원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으로 말미암았다고 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심판의 세상에 보내시고 십자가에 피 흘려 죽게 하셔서 그 피가 구원이 되게 하신 하나님의 모든 일하심이 구원이 하나님으로 말미암았음을 증거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구원에 인간의 선함과 열심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인간은 구원이 하나님으로 말미암았음을 고백함으로써 하나님의 일하심을 세상에 증거 하는 도구로 부름 받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구원 받은 인간에게는 자신을 보여주고 자신이 드러나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구원 받은 인간의 본분은 하나님의 구원으로 세상에 오신 예수님을 높이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을 높이는 것에 관심을 둡니다. 이것이 사탄의 마음입니다.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높임 받는 길로 가게 함으로써 예수님이 높임 받는 것을 훼방하는 것이 사탄이 추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자가 구원을 말할 때는 인간이 무가치한 존재라는 분명한 인식이 요구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이 무가치하다는 것을 싫어합니다. 오히려 반대로 존중받는 존재가 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존중 받을 수 있는 가치 있는 일에 관심을 두는 것입니다. 가치 있는 일을 하면 자신이 존중 받는 가치 있는 사람이 될 것으로 계산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고방식으로 맞이할 끝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합니다. 자신이 가치 있는 존재가 되면 하나님도 기뻐하실 것이라는 망상으로 채워져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 하나님은 액체 몰약, 향기로운 육계, 향기로운 창포, 계피, 감람기름으로 거룩한 관유를 만들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그것을 회막과 증거궤, 그 외의 회막의 모두 기구에 바르라고 합니다. 향기름, 즉 거룩한 관유를 바름으로 그것들을 지극히 거룩한 것으로 구별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또 다시 32절에서 사람의 몸에 붓지 말며 이 방법대로 이와 같은 것을 만들지 말라 이는 거룩하니 너희는 거룩히 여기라고 말씀합니다.

 

 

30절에 보면 관유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도 바르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의 몸에 붓지 말라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향기름을 만들라고 하셨으면서도 또 다시 이 방법대로 이와 같은 것을 만들지 말라고 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기에 대한 답은 37,38절에서 알 수 있습니다.

 

 

네가 여호와를 위하여 만들 향은 거룩한 것이니 너희를 위하여는 그 방법대로 만들지 말라 냄새를 맡으려고 이같은 것을 만드는 모든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

 

 

향기름은 여호와를 위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이것은 너희 대대로 내게 거룩한 관유니”(31)라고 말씀한 것처럼 여호와께 거룩한 관유이고 여호와를 위한 것이지 사람을 위한 관유가 아닙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이 자기를 위하여 하나님이 말씀한 방법대로 향기름을 만들어 그 냄새를 맡고자 한다면 하나님은 그 백성 중에서 끊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람이 자기를 위하여 향기름을 만들고 냄새를 맡고자 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자신이 가치 있는 존귀한 자가 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관유는 하나님의 기쁨을 위해 만들어지는 것인데, 그와 같은 관유를 하나님이 말씀한 방법대로 만들어 냄새를 맡거나 자기 몸에 바르면 자신이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존귀하고 가치 있는 자가 될 것으로 착각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자기를 위하여 향기름을 만드는 의도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아닌 자기 영광과 가치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이런 자가 하나님의 백성에서 끊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라고 하셨습니다(20:4). 즉 자기를 위한 신이 우상이고, 인간은 자기를 위해 행동하는 이 본성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결국 인간은 우상을 만들어 섬기는 우상숭배자인 것입니다. 너희를 위하여 그 방법대로 향기름을 만들지 말라는 것도 인간은 자기를 위해 살고 자기를 위해 행동하는 본성의 우상숭배라는 사실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이스라엘 백성이었다면 향기름을 만들지 않았을까요? 향기름을 만드는 방법을 알고 있고 사용되는 재료까지 알고 있다면 향기름을 만들어 냄새를 맡고, 그것을 자신의 집과 자기 몸에 바르면 거룩한 존재가 될 것이라는 유혹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마치 주일을 지키고 십일조를 하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거룩한 신자가 될 수 있다는 착각에 붙들리는 것과 같습니다. 이 또한 자기를 위해 말씀을 지키고자 하는 인간 속성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우상숭배자라는 사실을 말씀이 드러냅니다. 따라서 말씀이 우리에게 실현되는 것은 자기 자신이 자기를 위하여 하나님을 찾는 우상숭배자라는 고백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인간이 말씀 앞에 섰을 때나는 우상숭배자다라는 사실이 피할 수 없는 운명으로 다가오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자이고 하나님의 백성 됨이기 때문에 자신의 존재 가치와 존귀함을 위해 하고자 하는 모든 것은 오히려 백성이 아니라는 증거물로 활용될 뿐입니다.

 

 

우리가 자기를 위해 신을 찾는 우상숭배자라면 결국 하나님의 백성에서 끊어진 자라는 뜻이 됩니다. 세상에는 어떤 사람도 자기를 위해 사는 것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정될 자질을 갖춘 사람은 존재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게 보면 거룩한 관유를 만들라 하시고 다시 하나님의 방법으로 만들지 말고 사람에게 붓지 말라고 하신 것은 이스라엘 또한 자기를 위해 신을 찾고 자신을 존귀하게 해줄 방법과 수단을 찾는 심판의 존재일 뿐임을 알게 하시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어떤 사람일까요? 통속적으로죄인입니다라고 할 것이 아니라 자기를 위해 신을 찾는 우상숭배자일 뿐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에서 끊어지고 우리의 자질이나 의로움으로 백성될 자격을 갖추어 하나님께 나갈 수 없는 무능한 존재임을 마음 깊이 받아들이는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이러한 마음으로 그리스도를 생각할 때, 그리스도는 단순히 우리가 죽은 후에 천국에 들어가게 해주는 고마운 분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에서 끊어진 심판의 존재를 존귀한 피로 품으시고 하나님의 의의 세계로 데려가신 나의 전부로 보게 되는 것입니다.

 

 

신자는 십자가 안에 하나님의 은총의 선이 있음을 알고, 하늘의 복 역시 십자가에서 찾고 누리며 감사합니다. 자기의 이름과 존귀보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그리스도의 존귀함을 높일 뿐입니다. 이것이 십자가의 능력을 받고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로 사는 신자입니다. 때문에 하나님의 백성은 우리가 말씀을 지키고 무언가를 행하고 이룸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 부름 받음으로 주어진 은혜의 신분입니다.

 

 

이러한 내용들이 자기를 위해 신을 찾는 사람들을 거북하게 합니다. 그래서 바울이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부터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부터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 누가 이 일을 감당하리요”(고후 2:15-16)라는 말을 합니다.

 

 

신자는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향기로 존재합니다. 이것이 신자의 본분입니다. 그리스도의 피 흘림으로 심판에서 구원받았기에 높일 대상은 그리스도이고 자랑할 것도 그리스도의 피의 은혜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향기이며 이 향기가 어떤 사람에게는 사망에 이르는 냄새가 되고 어떤 사람에게는 생명에 이르는 냄새가 되는 것입니다. 자기를 위해 사는 우리에게 그리스도가 오셨고 백성에서 끊어진 우리를 백성의 자리로 옮기셨습니다. 그래서 신자에게 그리스도는 거룩한 관유가 되고 관유가 담긴 그릇으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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