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06 14:50

(110강) 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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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출 26:31-37

출 26:31-37http://onlycross.net/videos/exo/exo-263137.mp4

설교듣기(클릭하세요)

 

<본문>

31.너는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짜서 휘장을 만들고 그 위에 그룹들을 정교하게 수 놓아서

32.금 갈고리를 네 기둥 위에 늘어뜨리되 그 네 기둥을 조각목으로 만들고 금으로 싸서 네 은 받침 위에 둘지며

33.그 휘장을 갈고리 아래에 늘어뜨린 후에 증거궤를 그 휘장 안에 들여놓으라 그 휘장이 너희를 위하여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리라

34.너는 지성소에 있는 증거궤 위에 속죄소를 두고

35.그 휘장 바깥 북쪽에 상을 놓고 남쪽에 등잔대를 놓아 상과 마주하게 할지며

36.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수 놓아 짜서 성막 문을 위하여 휘장을 만들고

37.그 휘장 문을 위하여 기둥 다섯을 조각목으로 만들어 금으로 싸고 그 갈고리도 금으로 만들지며 또 그 기둥을 위하여 받침 다섯 개를 놋으로 부어 만들지니라

 

 

<설교>

살후 3:2절에 보면 믿음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니니라고 말합니다. 모든 사람이 예수를 믿는다 해도 믿음 아닌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믿음 아닌 것을 믿음으로 착각했다면 그것은 신앙이 아니라 종교입니다. 즉 그리스도를 신앙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알고 있는 예수를 통해서 자기 소원을 성취하고자 하는 종교인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구원 받지 못할 믿음입니다. 때문에 진심으로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신 예수님을 알아가고 예수님을 바르게 믿고 신뢰하고자 하는 신자라면 믿음이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이 느슨해질 수 없습니다.

 

 

현대인의 신앙관은 한마디로 말해서 하나님의 영광이 아니라 자기 영광을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피조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영광을 위한 하나님으로 존재해주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기보다는 하나님이 자기의 뜻을 헤아려주고 도움 주기만 기대합니다. 이 모든 것이 종교적 믿음일 뿐이고 당연히 구원과도 무관합니다. 교회는 이러한 인간됨을 파악하면서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이 무엇인가에 대해 바르게 전하는 것이 존재 이유이며 사랑이라고 할 것입니다.

 

 

신앙의 원리는 성경을 통해서 배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이 보여주는 것을 보려고 하지 않고 성경이 말하는 것을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거꾸로 인간의 종교성에 성경을 맞추어 입맛에 맞는 말을 만들어 내기에 급급합니다. 때문에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신앙 원리는 무시되고 인간의 생각으로 만들어진 종교 원리만 가득한 현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중요한 것은 신앙 원리를 성경의 계시를 따라 배우고 참된 믿음의 길로 가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속성은 신앙의 원리보다는 종교의 원리를 더 추구하고 따르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 믿고 지옥 가게 된다는 것은 단지 엄포가 아니라 현실이라는 심각성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종교는 인간의 영역이지만 믿음은 인간의 영역이 아닙니다. 이것을 성막에서 배울 수 있고 본문에 등장하는 휘장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31절에서 그룹들을 정교하게 수 놓은 휘장을 만들라고 하시는데, 휘장은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기 위한 용도입니다(33).

 

 

그리고 36절의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수 놓아 짜서 성막 문을 위하여 휘장을 만들고라는 말씀을 보면 성막 문을 위해서도 휘장이 사용됩니다.

 

 

이처럼 휘장은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고, 성막 안과 밖을 구분하여 누구나 들어갈 수 없는 곳으로 나눕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신앙하는 것은 인간의 영역이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서 베풀어지고 이루심으로 되는 열매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휘장이 쳐진 곳은 인간이 함부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일반인이 성막으로 들어갈 수 없고, 제사장도 지성소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날에 대제사장만 들어갈 수 있을 뿐입니다. 그것도 그냥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희생 제물의 피를 가지고 들어가야 합니다. 이러한 모든 내용에 신앙 원리가 담겨 있습니다. 그러므로 휘장에 담긴 신앙 원리를 볼 수 있어야 하나님을 신앙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바르게 알게 되는 것입니다.

 

 

성막 밖의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온갖 불평과 원망을 일삼았던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광야 생활을 거치면서 자신의 불의를 깨닫고 회개하며 하나님을 깊이 신앙하는 사람으로 변화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이방인과 다를 바 없는 죄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들 가운데 하나님과의 만남의 장소인 성막을 두게 하십니다. 이것으로 하나님은 인간의 믿음을 보시고 구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창세전에 예정된 그리스도라는 구원의 원칙으로 자기 백성을 만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믿음은 인간의 영역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그리고 바른 믿음을 위해서는 하나님이 창세전에 예정하신 그리스도라는 구원 원칙에 대한 이해가 요구된다는 것을 주지해야 합니다.

 

 

인간이 존재하기 전에 하나님이 구원의 원칙을 예정하셨다는 것은 인간의 조건, 행함과 무관한 구원을 뜻합니다. 죄 없는 그리스도의 피로 인한 구원이기에 인간이 지키고 실천하는 것이 의와 공로가 되는 것을 철저히 배제하는 믿음의 세계인 것입니다.

 

 

믿음이 인간의 영역이 아니라는 것은 인간은 지키고 실천하는 것이 배제된 믿음을 믿음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거룩의 세계로 들어오는 것을 막으시는 것을 휘장으로 보여 주신데도 불구하고 그러한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인간의 무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간의 죄를 위해 예수님이 오셨다는 것은 하나님이 창세전에 예정하신 것처럼 인간의 행함과 무관한 구원을 이루시기 위함이라는 것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성소와 지성소를 구별하는 휘장이 그리스도와 연결된 중요한 내용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니라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27:50-51)라는 말씀처럼 예수님이 죽으셨을 때 휘장이 찢어져 둘이 된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휘장이 찢어진 것을 하나님께 나아가는 막혔던 길이 열린 것으로 해석합니다. 길이 열렸기 때문에 인간이 하나님께 자유롭게 나아가 기도하고 예배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예수님의 몸이 찢어지고 피 흘려 죽으신 의미를 알지 못한 어리석음의 말일 뿐입니다.

 

 

10:19-20절에 보면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고 말합니다.

 

 

휘장이 찢어졌다는 것은 그동안 가려졌던 지성소가 드러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성소에 증거궤가 있고 증거궤에 인간의 죄를 의미하는 물건 세 가지가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대제사장이 대속죄일에 피를 들고 들어가서 속죄소에 뿌립니다. 이러한 지성소의 내막이 휘장이 찢김으로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동안 지성소를 가리고 있던 휘장을 예수님의 육체로 말하는 것을 생각해 보십시오. 휘장이 찢어져 지성소가 드러났다는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이 가려져 있던 지성소의 모든 내막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하나님께 나아갈 새롭고 산 길로 오셨고, 길이 되기 위해 십자가에 죽으셨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휘장이 찢어지고 예수님이 새롭고 산 길이 되셨다면 세상은 예수님을 길로 믿고 하나님께 나아가고자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휘장이 찢어진 것부터가 세상이 예수님을 하나님께로 나아갈 길로 믿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예수님을 죽이지 않았다면 휘장이 찢어지는 일은 없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휘장이 찢어진 것은 인간에게는 예수를 믿을 자질이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보면 휘장은 찢어져 없어진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신 예수님이 휘장으로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십자가에 흘리신 피의 의미를 모른다면 휘장으로 가려졌던 지성소의 구원의 세계 또한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납득이 되지 않는 십자가라는 길을 외면하고 얼마든지 납득이 되고 자기 마음에 부합한 종교라는 길을 만들어 그 길을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길에 예수님은 계시지 않고 생명과도 무관하다는 것이 분명합니다.

 

 

이것을 예수님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7:13-14)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지성소가 인간이 마음대로 들어갈 수 없는 곳이었던 것처럼 예수님의 십자가의 세계 또한 인간을 거부합니다. 자기 공로와 의로움에 가치를 두는 인간의 속성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다만 성령에 의해서 죄를 깨닫고 자기의 모든 공로와 의로움에 가치를 두지 않고 그리스도의 피의 공로를 의지하는 새 사람에게만 허용될 뿐입니다.

 

 

휘장이 찢어짐으로 드러난 십자가의 세계에서는 예수의 피로 증거 된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하심만 높여집니다. 십자가의 은혜를 더 많이 깊게 알아가게 되면서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하심만 높이게 되는 것이 믿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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