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6 16:20

(76강) 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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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20:4-6http://onlycross.net/videos/exo/exo-200406.w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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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4.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5.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6.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설교>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는 말씀에 대해 기독교인은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이 들으면‘나만 섬겨라’는 이기적이고 독선적인 말로 들릴 것입니다. 마치 다른 종교의 신은 인정하지 않고 기독교만 참되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으로 듣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독교에 대해 거부하고 반발하게 되는 것도 많습니다.

 

 

세상은 신을 기독교처럼 하나의 존재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신이 실재 존재한다기보다는 인간이 꾸며 낸 신화 속의 존재 정도로 인식하기 때문에 어느 신이 맞다 틀렸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비록 종교는 여러 가지라 해도 추구하는 방향은 같기 때문에 어느 종교를 두고‘진리다 옳다’라고 말할 수 없다는 생각인 것입니다. 종교에 따라 가르치는 내용이나 교리에 차이는 있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같기 때문에 어느 하나만을 두고 옳고 나머지는 틀렸다라고 판단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입장에서는 이것이 가장 타당한 논리라고 할 것입니다.

 

 

이러한 세상의 시각에서 보면 나 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는 계명은 세상의 이치와 논리에 맞지 않은 독선으로 다가오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세상의 반응은 당연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상상해서 만들어 낸 신의 존재와는 혼합될 수 없는 하나님으로서의 하나님만의 유일한 속성으로 존재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염두에 두고 기독교인이 분명히 직시해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해서 다른 신과 무관한 것이 아니란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본인이 생각하는 하나님과 성경이 계시하는 하나님의 일치에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내가 믿는 하나님이 하나님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을 소홀히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다른 신을 두지 말라고 하시고 이어서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다른 신이란 곧 우상을 지칭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 외에 신은 존재하지 않는데 다른 신이 있다면 그것은 우상으로 규정될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다른 신을 두지 말라는 것은 곧 우상을 섬기지 말라는 것과도 연결된다 할 수 있는데 왜 굳이 우상을 만들지 말라는 말씀을 하시는 것일까요? 그것은 인간은 하나님이 아닌 다른 신을 둘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우상에 대한 말씀으로 확고히 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하나님을 믿는다고 자처하는 기독교인들은 자신만큼은 다른 신이나 우상과는 무관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사실 자신이 하나님이 아닌 우상을 섬긴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나름대로 열심과 노력으로 유지한 그동안의 신앙생활을 모두 부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신앙을 인정해주시는 분으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오히려 반대로 우리의 종교적 열심과 노력, 윤리와 도덕, 모든 것을 부인하고 배척해 버립니다. 그래서 진심으로 하나님을 만난 신자라면 그동안 하나님으로 알고 섬겼던 것이 우상에 지나지 않았음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4절을 보면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라고 말씀합니다.

 

 

대개의 기독교인에게 우상은 어떤 형상으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절하는 것을 우상을 섬기는 행위로 이해합니다. 하지만 단지 형상 자체를 우상으로 간주하는 것이 아니라 형상에 담긴 의미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것은‘너를 위하여’라는 말에서 드러납니다. 자신을 위해 형상을 만들고, 자신을 위해 거기에 절하는 것이 곧 우상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기를 위해 하나님을 믿는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하나님을 나를 위해 일하시는 분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그것을 우상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피조물인 인간을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은 성경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이 말하는 인간에 대한 평가는 늘 우상을 만들고 우상을 섬기는 자라는 것입니다. 인간이란 존재 자체가 하나님만으로 만족해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이라는 말에는‘너는 너의 만족을 위해 존재 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사람은 자기가 원하는 것이 충족되는 것에서 만족을 느낍니다. 때문에 자기만족을 위해 신을 찾는다면 결국 자신이 원하는 것을 신에게 요구하게 되는 것이고 그것이 우상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분명히 단언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으로 만족해하지 못하는 모든 인간은 우상숭배자라는 것입니다. 자기만족을 담아서 하나님을 찾고 부르는 모든 것이 사실은 우상에게 절하는 것이었을 뿐입니다. 결국 중요한 문제는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알지 못한다는 것인데, 하나님은 내가 원하는 것을 채워줌으로써 나의 가치를 높여주는 분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부족함이 없는 세계를 살게 하시는 분임을 모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것은 이스라엘이 원하는 것을 주고자 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고자 하신 것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약속의 땅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땅에 살면서 다른 무엇이 필요 없는 세계에 존재한다는 것을 배워야 했던 것입니다.

 

 

5절에 보면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라고 말씀합니다.

 

 

아버지의 죄를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신다면 아들은 자기의 죄가 아니라 아버지의 죄 때문에 심판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까?

 

 

겔 18:4절에 보면 “모든 영혼이 다 내게 속한지라 아버지의 영혼이 내게 속함 같이 그의 아들의 영혼도 내게 속하였나니 범죄하는 그 영혼은 죽으리라”고 말씀합니다.

 

 

아버지의 영혼도 아들의 영혼도 하나님께 속했습니다. 그리고 범죄 하는 영혼이 죽습니다. 다시 말해서 아들이 아버지의 죄로 인해 죽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죄와 동일한 죄가 아들에게서, 그리고 그 후손에게서도 계속 드러나는 것입니다. 모든 인간이 하나님을 미워하고 우상을 섬기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 죄는 삼사 대가 아니라 인간이 존재하는 동안 계속해서 드러날 것입니다. 삼사 대가 지나면 죄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삼사 대라는 말씀을 하는 것일까요?

 

 

6절에 보면“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고 말씀합니다.

 

 

과연 이 말씀대로 천대까지 은혜를 누릴 자가 있을까요? 인간은 우상숭배자일 뿐이고 하나님을 미워하는 죄의 존재임을 말씀 드렸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계명을 지켜서 천대까지 은혜를 누릴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계명을 지키신 분은 예수 그리스도 뿐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계명을 지키는 것으로 인정되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예수님의 공로가 우리의 공로로 인정됨으로써 천대까지 베풀어지는 은혜를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고자 하신 영원한 은혜의 세계입니다. 이 은혜가 만족이 되는 것이 우상이 아닌 것입니다.

 

 

천대는 중단됨이 없는 영원을 뜻합니다. 변동되거나 취소되는 일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히 누릴 하늘의 복입니다. 그래서 신자는 예수님이 함께 하시는 길에 있는 것으로 모든 것을 받았다는 것이 성경이 증거입니다.

 

 

그러면 죄가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영원을 의미하는 천대에 비하면 삼사 대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천 대로 비유할 수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은혜가 삼사 대로 비유되는 우리의 모든 죄를 덮어 버리는 위대함과 가치를 드러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자는 그리스도의 은혜로 충분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늘 나의 만족을 위해 살고자 하는 우상숭배자임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에게 베풀어진 은혜가 참으로 크다는 것을 깨닫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이 만족이 됨을 믿게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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