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창세기에서 창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창조주이신 하나님과 피조물인 인간의 관계를 말하기 위해서입니다. 창조주에 대해서 피조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인간은 하나님의 계획에 의해 창조되어진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피조물에게는 자신의 계획과 뜻이 용납되지 않습니다. 다만 창조주의 계획과 뜻이 무엇인가를 살피고 창조주가 행하시는 일에 순종하는 것만이 피조물다운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피조물 된 인간이 자신의 뜻으로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겠다거나 영광을 돌리겠다고 한다면 그것은 피조물의 위치에서 벗어나 있는 것이 됩니다.
피조물은 창조주께 ‘나를 이렇게 만들어 달라’는 요구사항을 내밀 수 없습니다. 다만 ‘나를 지으신 분이 하나님이시니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십시오. 그리고 피조물된 나는 하나님의 뜻에만 순종하며 살아가게 해주십시오’라는 고백으로 사는 것이 가장 피조물다운 모습입니다.
2. 하나님은 세상을 말씀으로 창조하셨습니다. 이것은 인간이 무엇에 복종하며 살아가야 할 사람임을 뜻하는 것입니까?
하나님이 세상을 말씀으로 지으셨다는 것은 세상이 말씀의 다스림 아래 있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는 어떤 존재도 거부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내 마음에 드는 말씀만을 선택할 수도 없습니다. 또한 내 구미에 맞도록 바꿀 수도 없습니다. 다만 말씀이 말하고 요구하는 대로 복종할 뿐입니다.
말씀에 복종한다는 것은 어떤 세부 조항 하나하나를 지키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말씀이 우리에게 계시하는 것은 그리스도입니다. 그러므로 말씀에 복종하는 것은 곧 말씀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믿으며 사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시는 매 날마다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말은 무엇이며 그 말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매 날마다 등장하는 말은 ‘보시기에 좋았더라’입니다.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것은 하나님의 만족을 의미합니다. 즉 하나님은 스스로 지으신 세상을 보시며 만족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기쁨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만약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상태가 손상을 입는다면 세상은 더 이상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상태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상태가 아니라면 하나님의 뜻에 의해서 없애버릴 수도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창조에는 하나님의 심판이 함께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창조 그대로의 모습을 기뻐하십니다. 그러나 지금의 세상은 죄로 오염되고 더러워져 있기에 그 어떤 것으로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하시는 아들이 오셨습니다. 이제는 아들만이 하나님의 기쁨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아들을 기뻐하고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의 기쁨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4. 하나님은 사람을 자기의 형상대로 지었다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신약에서는 하나님의 형상을 예수 그리스도로 말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음을 의미하는 것인데 이것은 인간이 어떤 존재로 지음 받았다는 뜻입니까?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은 하나님을 위해서만 살아갑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가지고 자신을 위해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자신만을 위해 살려고 힘쓰는 지금의 모습에는 하나님의 형상은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세상에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오셨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형상으로 새롭게 태어났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예수님을 위해 살아가게 됩니다. 예수님만을 증거하는 자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5. 시편 136:5-8절의 말씀을 읽고 창세기를 본다면 하나님이 하신 일에 대해서 우리가 할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하신 일에 대해 피조물이 할 것이 뭐가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일을 도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대신 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다만 할 수 있는 것은 감사하는 것뿐입니다. 해를 지으시고 달을 지으시고 별을 지으시고 나무가 있게 하시고 물고기가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뿐입니다. 되어진 세상을 바라보며 감사하고, 무엇보다 현재 나의 되어진 모습에 감사하는 것이 신자에게 있어야 할 최고의 일입니다.
6. 우리는 하나님이 지으신 세상안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있는 그 어떤 것도 내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것을 아는 것이 무소유 정신입니다. 이러한 정신으로 살아갑니까?
무소유 정신이란 가진 것을 모두 버리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손에 무엇이 얼마가 쥐어져 있는 것과 상관없이 어떤 것도 내것이 아니라는 정신으로 살아간다면 그것이 곧 무소유 정신입니다.
세상에 인간의 소유란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만드신 후에 마지막으로 인간이 창조되어 모든 것을 누리는 것뿐이었습니다. 우리의 손에 있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것들입니다. 내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 잠시 내 손에 머물러 있는 것 뿐입니다. 내것이라 하여 아끼려고 하고 지키려고 하는 것이 곧 욕심입니다. 이 욕심으로 인간이 불행해지는 것입니다. 만족이 없기 때문입니다.
7. 창세기를 통하여 본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베푸신 은혜를 아는 것입니다. 은혜를 안다는 것은 하나님이 베푸신 그 모습 그대로 감사하며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창조에는 하나님의 은혜가 담겨 있습니다. 매 날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기에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습니다. 오직 감사할 것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에 대해 불만을 가진다는 것은 진노의 대상일 수밖에 없습니다.
8. 창세기를 살펴볼 때 어떻게 사는 것이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순응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그리고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세상의 질서는 국가법에 의해서 유지 되지만 하나님의 창조질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유지됩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갈 때 창조질서는 세워지는 것입니다.
창조질서는 피조물이 피조물의 위치에서 살아가는 것을 뜻합니다. 피조물의 위치란 말씀에 대한 복종을 의미합니다. 지음을 받은 존재로서 나를 지으신 분의 뜻과 계획을 물으며 순종하고자 하는 것이 최고의 질서인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람으로 살아갑니까? 날마다 말씀에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를 살피며 하나님께 복종하는 자로 살고자 힘씁니까? 그것이 창조 질서에 순응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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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2: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