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창세기 3:1-7절까지 읽습니다.
2.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는 말씀의 관계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과실을 먹지 말라고 하셨고 인간은 그 말씀에 순종해야하는 관계인 것입니다. 마귀는 이 관계를 깨뜨리기 위해 인간에게 접근합니다. 그렇다면 마귀는 어떤 방법으로 하나님과 인간의 말씀의 관계를 깨뜨리는 것입니까? (1-4절)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가 말씀의 관계라는 것은 인간이 하나님의 말씀을(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과실을 먹지 말라)는 말씀에 순종해야 할 위치에 있기 때문입니다. 마귀가 인간에게 접근하여 선악과를 먹도록 유혹하는 것은 바로 하나님과 인간의 말씀의 관계를 허물기 위함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귀가 어떤 식으로 하나님과 인간의 말씀의 관계를 허무는가를 안다면 신자가 하나님에 대해 말씀의 관계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마귀는 인간에게 말씀에 대한 불신감을 가지게 합니다. ‘참으로 너희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라는 말이 그것입니다. 그리고 말씀을 어겨도 괜찮다는 마음을 가지게 합니다.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는 말이 그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선악과를 먹으면 죽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마귀는 먹어도 안죽는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말씀을 어겨도 괜찮다는 희망을 남겨 두는 것입니다.
우리는 말씀과 육신의 유익에서 쉽게 육신의 유익 쪽으로 나아갑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말씀을 어겨도 괜찮다는 마음이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사단의 유혹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 신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죽는다고 하셨으면 말씀을 어기는 자는 죽을 것으로 믿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설마 이것 하나 어겼다고 지옥 가겠는가?’ 이런 생각들이 하나님과의 말씀의 관계를 허물기 위한 사단의 유혹입니다. 말씀은 어겨도 별일 없다는 것, 이것은 사단의 말입니다.
3. 2번의 물음을 생각해 볼 때 신자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지 못하는 것은 분명 이유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말씀에 대한 어떤 생각이 여러분으로 하여금 말씀대로 살아가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신자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간다면 그것은 말씀이 아니면 안된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말씀이 아니라도 된다는 생각이 있다면 그 사람은 절대로 말씀대로 살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고자 한다면 말씀은 아무런 필요가 없습니다. 말씀이 우리를 배부르게 하고 즐거움을 누리게 해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양식이 되는 것입니다. 육신을 배부르게 하고 만족하게 하고 즐겁게 해줄 수 있는 것들이 필요할 뿐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을 살고자 하는 사람은 육신을 배부르게 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바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이 아닌 하늘에 소망을 두고 살아가는 사람은 육신을 배부르게 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영혼을 배부르게 하는 것을 필요로 합니다. 영혼을 배부르게 하는 것은 말씀입니다. 말씀이 곧 양식이고 의인은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산다고 하신 말씀대로 신자는 말씀을 통해 배부름을 얻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예수를 믿는 것이나 말씀대로 산다는 것들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무슨 도움이 되는가라는 생각을 가진다면 그 생각이 여러분으로 하여금 말씀을 따라 살아가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늘에 소망을 두고 산다면 한시라도 말씀을 떠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4. 마귀는 하와에게 선악과를 먹으면 눈이 밝아 하나님같이 되어 선악을 알게 된다고 유혹합니다. 그렇다면 내가 살아가면서 받는 마귀의 유혹은 과연 무엇일까요? (5-6절)
*유혹이 무엇인가를 알았으면서 그 유혹에 자신을 방치할 수는 없습니다.
마귀가 인간에게 말한 것은 하나님같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선악과를 먹으면 죽기는커녕 하나님같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유혹에서 선악과를 보니까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러운 열매로 보였던 것입니다. 저것만 먹으면 내가 하나님처럼 높아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신자에게 세상을 사랑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세상을 바라볼 때마다 저것만 있으면 내가 높아지고 으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나를 높은 자 되게 할 수 있는 세상의 것들이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탐스럽게 보이는 것입니다. 결국 세상의 것을 포기하지 못하는 자로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세상의 것은 배설물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하늘을 소망하는 신자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입니다. 이러한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보기를 힘써야 합니다. 육신이 높아지는 것말고 우리의 영혼이 잘되고 높아지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무엇을 바라보고 살아야 할 것인가는 분명해집니다. 그런데 이런 신자에게 마귀는 접근합니다. 그리고 ‘영혼이 높아지고 잘되는 것이 무슨 소용이냐? 세상에서 잘되고 세상에서 높은 자로 사는 것이 더 재밌지 않느냐?’라고 속삭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러한 유혹을 끊임없이 받습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것보다 내가 잘되고 높아지는 것에 더 큰마음을 두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단의 유혹인 것입니다.
5. 하나님께서 선악을 알게 하는 과실을 금하신 것은 인간이 선악을 알게 되는 것을 금하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인간이 선악을 알게 되면 어떤 상태가 되어지기에 하나님은 그것을 금하신 것일까요? (5-7절)
* 선악과를 먹은 인간의 최초로 변한 모습을 생각해 보십시오.
인간이 선악을 알게 되었다는 것은, 자기 스스로 선과 악에 대한 기준을 가지고 살아가게 되었음을 뜻합니다. 그렇다면 인간이 선악에 대해 판단할 때 그 기준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곧 자기 자신입니다. 자신에게 유익이 되는 것은 선한 것이고 해가 되는 것은 악한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의 선악 기준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에게는 선한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악이 될 수 있습니다. 인간이 선악을 알게 되는 것을 금하신 것은, 세상의 기준은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자신을 기준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준으로 살아가야 할 존재이기 때문에 선악을 알게 하는 열매를 먹지 못하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준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선악을 알게 되어 자신을 기준으로 한 사람은 자기에게 주어진 것이 자신을 유익하게 하지 못할 때 그것을 악으로 여기고 불평하게 되는 것입니다. 선악과를 먹은 후의 인간의 행동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아담은 하나님이 주신 하와 때문에 선악과를 먹었다고 불평하고 하와는 뱀때문이라고 불평합니다. 이것이 선악을 알게 됨으로써 자신을 기준으로 하여 살아가게 된 인간의 모습입니다.
6. 눈이 밝아 자기들의 몸이 벗은 줄을 알게 된 인간은 벗은 몸을 가리기 위해서 무화과 잎으로 치마를 하였습니다. 이것이 인간에게는 불행의 시작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 벗은 몸을 가리기 위해 무화과 잎이 필요했던 인간의 모습을 여러분의 삶에 적용시켜 보십시오.
무화과 잎으로 치마를 하여 자신의 몸을 가린 것은 벗은 상태가 수치가 되는 것임을 알았다는 의미입니다. 부끄러움을 모르던 인간이 부끄러움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 곧 불행의 시작입니다. 왜냐하면 부끄러움을 알게 된 인간은 스스로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해서 가릴 것을 얻으려고 힘쓰는 삶을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가령 10평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 30평 아파트에 사는 사람을 보면서 부끄러워하는 것, 이것이 바로 불행을 스스로 만드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나는 저 사람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부끄러움을 가리기 위해서 30평 40평의 아파트를 필요로 할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의 불행인 것입니다.
현대인들의 삶을 보면, 벗은 몸을 가리기 위해 무화과 잎을 필요로 한 아담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벌거벗은 몸을 수치라고 하신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선악을 알게 된 인간이 자신의 수치를 알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자랑이 무엇인가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수치를 알고 자랑을 아는 인간으로서 자신의 이름을 위해 살아가게 된 것입니다.
무화과 잎으로 자신의 몸을 가린 것은 인간이 하나님이 만들어 주신 상태에 만족하지 않게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그러한 인간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결코 만족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힘으로 더 채우려고 하고 부끄럽지 않은 인간이 되기 위해 힘쓰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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